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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ARTAI

작성일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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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gozzi@gmail.com
작품 소개

“각각의 작업은 자라나고(grow), 머무르고(stay), 부패된다(decay)”

- 대지미술가 앤디 골스워디(무요 goldsworthy)


앤디 골스워디의 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설치와 회화라는 물질적인 재료들로 작업을 하는 두 작가가 새로운 창작환경에서 이전의 작업을 소스로 새로운 방식의 창작물을 제작한다. 홍희령 작가와 황해연 작가의 제작 의도를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이성철 작가와 공유하면서 AI를 이용하여 미술작품을 창작하고자 한다. 

AI라는 도구가 의미없이 생산한 무책임한 여러 이미지들에서 선택을 하고 선택한 결과물들을 전시장에서 기존 작업 스타일과 연결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인간과 AI의 협업 추구).

우리는 AI와 함께 학습과정에서 학습을 한다. AI는 작가들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이미지들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작가들 역시 AI를 통해 새로운 창작의 방향을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인간-AI의 협업과정은 이 작품 창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것은 인간과 기계의 예술적 상호작용을 통한 하나의 ‘성장이다(grow)’. 이러한 협업 속에서 인간과 기계는 서로 변화하면서 어느 시공간에 ‘머무르는(stay)’ 동안 인간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AI는 인간(작가)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AI와 관련된 창작과정을 보다 가깝게 활용하여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설사 새로운 기술이 나오게 되면 이전의 방식들은 비록 ‘부패하지만(decay)’, 이 부패는 부패로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에 또 다른 영양분이 된다. 이 종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뒷받침이며 이전 작가들의 창작 방법론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예술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머무르며 그리고 부패할 것이다. 그것은 더 나은 예술적 기회를 획득하는 오래된 그리고 새로운 방식인 것이다.


참여작가_홍희령, 황해연

기술자_이성철

사진
 
 

차가운 별이 된 얼음 물고기_홍희령